2021. 1. 6. 23:15ㆍ오직믿음으로/예수동행일기
어렸을 때처럼 눈 오는 날이 마냥 좋기만 한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번 겨울 들어서 오늘 눈이 많이 온다. 단시간에 많이도 왔다. 오늘 저녁부터 전국은 눈과 한파로 꽁꽁이라는데 내일 사고가 없는 하루 되길 기도한다.
오늘은 우리 집에도 꽁꽁 추운 소식이 왔다.

주님께서 분명 주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하셨는데...
왜 인생은 산다는 것이 항상 돈과 연결된 걸까요?
누군가를 섬기거나 돕고 싶어도 내 주머니 사정은 한계가 있는데...
아 좋은 일에 쓰는 것은 무한계인 주머니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 전부터 비염이 심하여져서 이비인후과를 다니는데 코 안에 물혹과 축농증이 함께 있어서
큰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는 판정과 함께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수술도 큰 일이지만 저희는 친인척 하나 없는 타지 생활이고 멀리사시는 부모님은 아직 일하고 계시는 사정인데... 6살과 8살 된 아이들은 어디에 어떻게 맡겨야 하는지
수술보다도 아이들 얼굴이 어른거리네요.
이미 엄마께 기도를 부탁해 놓았던 터라 전화를 했는데..
"엄마 허리 아파서 병원 왔어. 이따 전화할게..."
이런....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엄마는 몸이 많이 약하신데... 이 세상 엄마들 중에 건강하신 분들은 얼마나 계셔.. 다 아프시지라고
생각하지만 엄마는 암수술에 평생을 많은 시달림 속에서 사셔서
몸이 많이 쇠약해지셨는데.... 그래서 변변한 보험 하나 없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관절이 많이 없어졌고 골다공증에 협착증까지 조심하고 일을 쉬어야겠다는 병원에 진단이 나왔답니다..
건강식품은 고사하고 병원 가서 받아온 약도 절대 안 드시는 분이 뭐부터 먹어야 할까? 하시면 건강식품을 사서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엄마가 아프다고 하시는 말에 차마 제 이야기는 할 수 없었어요. 저도 아프지만 엄마가 더 아프신 거 같아...
그렇게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알아보다 보니 무릎관절 수술이 몇백에서 천 단위가 넘는다네요.... 어쩌지
관절에는 식이유황과 칼마디(처음 들어본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디 영양제랍니다)를 아이허브에서 주문하다가 문뜩 시간이 많이 늦어지는 저를 보며 물론 주문도 주문이지만 이러다 오늘 예수 동행 일기도 못쓰고 쓰러지겠다는 생각에 얼른 펜을 듭니다.
전 같았으면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생각으로만 멈추는 날도 많았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나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주님 주님을 더 섬기고 주님을 생각하며 살고 싶은데 세상은 그런 저를 호락호락하게 놓아두지 않아요.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이 상황을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없어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을 찾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
세상을 보지 않고 주님을 더욱 의지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상황도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하셔서 모든 것이 은혜 안에서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흥얼 찬양&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오늘의 감사&
1. 무엇보다 주님 생각 먼저 나게 하심 감사
2. 아이들과의 사랑을 반성하고 깨닫게 해주심 감사
3. 나에게 사랑과 자유를 허락하는 우리 신랑 주심 감사
4. 내가 사랑하는 소영 집사님. 현영언니(통화) 시간 보내게 하심 감사
5. 기도하고자 애타는 마음 주심 감사
6. 나의 코의 물혹, 엄마의 건강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어짐이 감사
7. 마음을 차분히 컨트롤하게 하심 감사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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